당신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꼬리 부분 | Kurzgesagt

🎁Amazon Prime 📖Kindle Unlimited 🎧Audible Plus 🎵Amazon Music Unlimited 🌿iHerb 💰Binance

비디오

대본

인생을 이해하는 건 꽤나 어렵습니다.

인생은 살아가기에도 바쁘니까요.

마치 수영을 배우면서 바다를 이해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나날엔 그저 입에 풀칠하기에도 바쁩니다.

그러니 살면서 뭘 할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알아내기란 쉽지 않죠.

우리를 산만하게 하는 것도 아주 많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지루한 일거리와 신나는 프로젝트.

해야 할 게임, 읽어야 할 책.

그리고 여러분 소파에 누군가는 누워줘야 하니까요.

길을 잃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한 발짝 떨어져서 여러분의 삶을 밖에서 들여다봅시다.

쿠르츠게작트 시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25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인생에서 참 좋은 때죠.

10대 시절의 불안감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업을 갖거나 오랜 관계를 맺었을 수도 있죠.

가족이 생겼거나 석박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이 중 어느 것도 안 하고 있고

계속 인생을 즐기고 싶을 수도 있죠. 그 참뜻을 알지는 못해도요.

또는, 갑갑한 느낌에 아직 헤매고 있을 수도요.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 20명 중에 한 명은 100살까지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 가정합시다.

태어나면서 총 5200주의 살 날이 여러분 손에 떨어지는 거죠.

여러분은 처음 600주를 아이로 지내며 쓰고

400주를 십대 시절로 보냈습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여러분은 사회에 거의 쓸모가 없었고

스스로 선택을 내릴 자유도 별로 없었습니다.

반대급부로, 여러분은 선택의 결과와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소 회피할 수 있었죠.

대부분의 경우엔 어른들이 좋은 뜻에서 뒷정리를 해 주면서 여러분을 감싸주고

스스로를 찾아나갈 시간을 주었기 때문이죠.

이런 시간은 여러분을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제대로 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사춘기가 끝나고서도 자기가 제대로 됐다고 생각 안 하지만요.

어쨌든 여러분이 20살이 될 즈음엔

여러분에게 주어진 5200주 중 1000주가 넘게 지나간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뭘 하고 싶은지에 따라

이 시점에 여러분은 이미 일을 하고 있거나 고등교육을 받으러 갔을 수도 있죠.

이 단계의 삶에서는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스스로나 다른 사람의 생계를 위해서 기술을 배우거나 취업을 한다면

진지한 인생이 보다 일찍 시작되겠죠.

대학에 간다면, 일하는 걸 좀 더 뒤로 미루게 될 거고요.

어느 경우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늦어도 20대가 끝나기 전까지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능력을 뽐내볼 시기이지만 가난하고 따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65살까지 일을 합니다.

즉 최소 2000주를 어른으로서 진지한 일을 하며 보낸다는 거죠.

부디 행복을 느끼고 인정을 받는 일을,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을 했으면 좋겠네요.

이건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직업에 관한 내용과 만족스러운 진로를 찾는 방법을

다른 영상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심이 되는 인생 조각입니다.

아이를 가질 수도 있고, 여행을 좀 다녀볼 수도 있고

경력을 쌓거나, 집을 지어볼 수도 있죠.

이혼을 하고서 다시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요.

이 단계에서 여러분은 청년에서 중년을 거쳐 노인이 됩니다.

그래도 늙은 노인은 아니고 60대의 젊은 노인이죠.

65세가 되면, 여러분은 5200주 중 3400주를 쓴 상태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가 시작됩니다.

은퇴해도 될 만큼 충분히 부를 쌓는 데 성공했다면

이론적으론 이제 하고 싶은 걸 맘대로 하면서 살면 됩니다.

최대 1800주 동안 말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영상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겠죠.

20명 중 19명은 100살 까지 살지 못할 테니까요.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9세입니다.

독일인의 경우엔 81세이고, 일본인은 84세입니다.

브라질은 75세죠.

여러분이 80세에 죽는다면, 꽤 선방한 것임에도

은퇴 후에 자유를 누릴 시간이 780주밖에 없습니다.

늙어서 누리는 자유시간이 아이로 보내는 시간과 대략 비슷하죠.

불행히도 이제는 나이에 따른 질병과 피로가 훼방을 놓습니다.

나이가 들면 인체는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하니까요.

그 예로, 암 관련 사망자는 대부분이 70세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은퇴 이후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에 삶의 즐거움을 전부 걸어버린다면

굉장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이 잘 풀리고 나이를 먹게 될지조차 확실치 않죠.

7살에 수영장에서 익사할 수도 있고

32세에 암에 걸릴 수도 있으며

48세에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60세에 사다리에서 떨어질 수도 있죠.

우주는 날마다 모든 사람에게 수많은 주사위를 굴립니다.

그리고 날마다, 지구의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주사위는 꽝이 나와

그날로 생을 마감합니다.

여러분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주사위가 굴려집니다.

보통 여러분이 인생이란 바다를 헤엄치고 있을 땐

이런 것들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인생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데

미래라는 건 이렇게나 불확실하고 이상하니까요.

그래도 가끔씩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에 다시 집중할 수 있고

돌아봤을 때 후회할 것을 한껏 줄일 수 있으니까요.

또 되새기게 됩니다. 오늘 쓰지 않은 시간은

내일에는 쓸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는 걸요.

삶은 복잡하고,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면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수많은 것들을 더는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행, 공공장소, 외식, 친구 만나기,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까지.

다같이 보내는 시간이 이제는 제한되고 귀중해졌죠.

하지만 사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원래부터 귀중한 것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해 보세요.

어린 시절, 여러분은 사실상 매일을 부모님과 함께 보냈죠.

여러분이 변화를 겪으면서 함께 지내는 시간은 줄어들기 시작하고

여러분은 십대가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분투하죠.

십대 시절엔 그래도 부모님을 자주 뵈었을 겁니다.

20대에 들어서면 대부분 짐을 싸서 나가니 그것도 옛말이 되지만요.

대학 때문이거나, 일 때문이거나 아니면 그냥 독립하고 싶어서거나요.

부모님의 여생 동안 애써 매년 2주를 꽉 채워 함께 보낸다 해도,

즉 중요한 휴일이나 생신 기타 등등을 모두 포함해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의 90% 이상은 진작에 써 버린 상태입니다.

부모님께서 장수하신다고 해도 말이죠.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거나, 일 년에 며칠밖에 뵈지 않는다면

남은 시간은 이보다도 더 줄어들겠죠.

따라서 십중팔구로, 여러분이 부모님과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이미 지나갔을 겁니다.

여러분의 형제자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오랜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이 이제는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보게 되겠죠.

그리고 사실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를 마지막으로 한다는 건 섬뜩하게 느껴지죠.

사형수가 되거나, 몹시 늙거나. 그럴 때만 겪을 경험 같으니까요.

하지만 이 경험은 늘상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게을리했던 취미가 있나요?

색칠해보고 싶었던 워해머 미니어처 아직도 갖고 있지는 않을까요?

10년 전에 꿈같은 시간을 보냈던 곳 항상 다시 가보고 싶지 않으셨나요?

오랫동안 연락해 보고 싶었지만 아직 안 해본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려 다시 운동을 해 볼 건가요?

아마 여러분은 이 중 어느 것도 다시 해보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살아가는 것도 바쁘고

어느 시점부터는 너무 늦기도 하니까요.

세계로 퍼진 이 전염병이 그쳐가기 시작하면

우리는 머지않아 다시 서로 만나서 즐겁게 놀 수 있을 겁니다.

친구나, 좀 서먹한 사이라도 연락하는 건 결코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같이 놀 사람 찾고 있다고 말해주면 좋죠.

그러나 꼭 이런 시기여서가 아니라, 삶은 원래부터 멋진 선물이고

즐겁고, 매력적이고, 성취감 가득한 할 일이 넘쳐납니다.

또 누가, 무엇이 중요한지는 결국 스스로 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가끔일지라도 선택을 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이 영상은 저희 친구 팀 어반이 작성한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그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고의 인터넷 블로그 Waitbutwhy의 주인장이죠.

꼭 방문하셔서 여러 주제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많이 접해보세요.

또, 살면서 계속 하고 싶은 것을 되새겨 줄 만한 게 필요하시다면

저희가 팀의 허락을 받아 ‘인생 캘린더’ 의 쿠르츠게작트 버젼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삶에서 몇 주가 지나갔고 몇 주가 남았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주마다 색을 칠해 매 주를 정확히 어떻게 쓰고 있는지 꾸준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냥 시야를 시각적으로 좀 넓혀줄 것을 찾고 계시다면

저희가 ‘인생 타임라인’ 을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네온 컬러를 품질 좋은 종이로 뽑았고 벽에 걸린 예술품 만큼이나 멋질 겁니다.

저희의 다른 모든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담아 디자인하고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바로 저희, 쿠르츠게작트가요!

저희 채널을 지원해주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저희 상점에서 무언가 구매하시는 것입니다.

답례로 아주 예쁜 것도 받고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방금 보신 영상처럼 정성들인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서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자막 제공 : easternmorningsun 도움 주신 분들 : 지식사 Knowledgeat, 감마 4D, Eldar, 재후니, Filehe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