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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 [지미] 여기는 진짜 감옥이고요

저랑 친구들은 앞으로 50시간 동안

여기에 수감된 채로 생존해야 합니다.

• 들어가,

벽에 손 대고 서있어.

• 거기 벽보고 서.

그냥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저는 놀란과 함께 공식적으로 수감되었습니다.

기분이 어때?

• 좋진 않은데.

• 저랑 놀란이랑 제 친구들은 교도소에 50시간 동안

지내기로 했습니다.

좀 어때 얘들아?

• 집처럼 느껴지는데.

• 확실히 해두죠.

저희는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이 취급받을 거고요.

진짜 교도소 밥을 먹을 겁니다.

청소도 하고 대걸레질도 해야 하고요

진짜 죄수로서 정신적인 싸움도

겪어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제 새 침대에 대한 소감은, 정말 불편합니다.

침대보가 어떤 기분이냐면요

야, 내 침대에 발 올리자 마!

40시간하고도 55분이나 더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벌써부터 진절머리나네요.

• 뭐라고?

• 변기에 대해서 얘기 좀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솔직하게 말 할게. 변기에 노란 물이 있어.

• 나도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변기가 더러운 건 확인했으니까

이제 급수대에서 물을 마셔보겠습니다.

안에 뭐가 있는데요?

이것 좀 보세요.

이 물은 그냥 안 마실래요.

그냥 죽는 게 낫겠어요.

• 성 대.

• 웨들이요.

• 도연이요.

• 성이 뭐 그래?

• 나 프랑스-캐나다인이잖아.

• 제 성이요?

• 네.

• 이매진 드래곤이요.

• 나 뒤에 숨어있을래.

• 내가 이매진 드래곤이다 이 자식아.

• 넌 이따 보자.

•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얘 혼자에요.

• 나 안 쫄았다. 와서 잡아보든가.

얘도 잡고.

• 소등.

• 침대에 올라가야 됩니까?

• 소등한다. 침대로 가.

• 교도소에서 지내는 첫 밤입니다.

이불 한 장 덮고

도로 한 가운데에 누워있는 기분이에요.

엿같네요.

지금 새벽 3시인데, 교도소에서는

밤에 죄수들이 탈옥했는지 검사하기 위해

한밤중에 점호를 합니다.

• 점호 시간이다!

이름 대.

• 노아.

• 이름 대.

• 지미.

• 놀란.

• 지금 침대에 머리 박은 거야?

• 푹 자라 애송이들아.

아침에 보자고.

• 일어나라.

5분 준다. 일어나서

옷 입고 나갈 준비 해라.

• 아기처럼 잤어.

아기인데 밤에 트럭에 치인 기분이에요.

• 이거 너무 거슬리는데요.

• 일로 와. 벽 보고 서.

• 저 지금 진짜로 뭔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아, 이거 힘드네요.

여기가 주방인가요?

그건 뭐에요?

• 음식.
• 알겠습니다.

제 첫 번째 교도소 식사입니다.

나쁘지 않네요.

10점 만점에 4점 드리겠습니다.

감방 안에 있는 것보다

여기가 낫다고 생각하면 손 드세요.

쟤는 사이코패스인 것 같아요.

•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런 음식 먹으려고 굳이 일어나야 했나? 하는..

• 감방에 돌아왔습니다. 힘든 여정이였네요.

• 샤워 시간이다.

• 라텍스 장갑은 왜 껴고 있는 거에요?

• 내부 검사도 해야 된다.

• 교도에서 샤워하는 건 처음이네요.

• 수건, 속옷, 셔츠, 비누.

10분 준다.

• 오우.

• 샤워는 하게 해주는데

따뜻한 물이 없습니다,

완전 고문이네요.

• 이 닦아.

• 이건 뭔 칫솔이에요?

• 칫솔로 다른 사람 찌르는 일이 많아서 예방 차원이다.

• 찌른다고요?

여기 뭔 교도소야?

이빨 어떻게 닦으라고?

이 다 상하겠네.

• 샤워 종료.

샤워 종료.

• 손가락에 뭐 달고 있는 거야?

• 칫솔이래. 이것 좀 봐.

• 아 진짜?

• 그게 뭐야?

• 어, 비누 떨어뜨렸다.

• 의도한 건 아니에요.

죄수 여러분,

저희가 공식적으로 10시간 동안 교도소에서 살아남았습니다.

• 저희는 그냥 낮잠도 자고

평화롭게 조용히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 놀이 시간이다!

일어나.

일어나라.

일어나 일어나!

• 놀이 하러 가야 되나 보네요.

자, 저희가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봅시다.

구린 체스 보드가 있네요.

정말 좋은 티비와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습니다.

여기 다들 포커칠줄 알지?

• 네.

• 우리 뭐 내기나 할까?

• 나 아무것도 없어.

• 나도 돈 없어.

• 저희가 신나게 카드 놀이를 하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이 질투가 났는지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 너네 거기 얼마나 있는 거야?

• 크리스 뭐하는 거냐?

• 이제 좀 나와라.

• 한 시간 지났다.

한 시간 안 지났을리가 없어.

• 야, 우리 놀고 있는 거 안 보이냐?

• 우리 나가게 해줘.

• 12시간 정도 됐는데 벌써 미쳐가네요.

• 저기요,

여기 변기 터졌는데요.

• 대런, 대체 뭘 한 거야?

• 너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어.

• 감방으로 돌아가.

• 우리는 왜 안 내보내주는 거야.

쟤네만 편애하네.

• 너가 다음 차례였어.

• 어, 근데 기다리다 지쳤어.

• 저 녀석들 지금 교도소를 물바다로 만들려고 하다가

지금 붙잡히니까 화내고 있네요.

• 교도소 엿같다.

• 쟤네 그냥 독방에 넣어야겠는데요.

• 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게 청소해.

• 족쇄 차고 있어서 걸레질도 제대로 못하네.

끔찍하다.

• 잘 행동하면 잘 놀 수 있습니다.

안 좋은 행동하면 저렇게 되는 거고요.

• 노는 시간이라 일어나서 왔는데 아무도 없네요.

전부 이상한 짓 하다가 붙잡혔나봐요.

그래서 그냥 책이랑 그림이나 보려고요.

• 놀란이랑 제가 조리 담당이라

일을 배우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모든 수감자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거죠.

• 가보자.

브라우니가 있네.

• 교도소 마음에 드네요.

수감자들 오는 건가요?

• 지미, 너가 만든 거야?

• 어, 나쁘지 않아.

콩만 잔뜩 있어.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콩이 있어.

잠깐, 콩을 얼마나 많이 넣는 거야?

• 대런 배고프다잖아!

• 자, 움직여라.

• 마요네즈 넣지 말랬잖아.

• 저희는 앉아서 아무 맛도 안 나는 교도소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루해져서

브라우니를 걸고 게임을 했죠.

• 나 나인 페어 있어.

• 오, 나 10 주면 스트레이트야.

이 브라우니는 이제 제껍니다.

• 말도 안돼!

• 브라우니를 엄청 많이 얻었습니다.

• 수감자들, 일렬로.

• 수감자들 일렬로!

벽 보고 서.

다시 족쇄 차야 합니다.

감방에서 나갈 때마다 해야 되는 건가 보네요.

• 감방 검사 하겠다.

• 감방 검사가 뭐야?

• 방에 밀수품 있는지 확인할 거다.

나오는 모든 물건은 압수고

무슨 물건인지에 따라서 독방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

• 여기 20시간밖에 안 있었는데

감방에 숨겨놓을 게 뭐가 있겠어요?

• 저게 뭐야?

놀란 칼 갖고 있었어!

• 그냥 호신용이였어.

• 항문 검사도 해야겠는데요.

• 안 돼, 항문은 안 돼요!

• 독방으로 가겠는데요?

• 돌려보내줘요. 내보내줘요!

• 지금까지 잘 행동하셨으니

밖에 나가게 해드리겠습니다.

• 이제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야외 농구장도 있는데 비가 오네요.

타이밍 좋네요.

농구할 사람?

교도관 대 수감자?

3대3 붙어요!

• 오우.

• 좋네요.

농구하는 동안 교도관들이 좀

거칠게 말씀하시더군요.

생각보다 잘 하더라고요.

• 이제 감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까 검사한 이후로 지금까지 저희 물건이

밖에 나와있네요.

매트리스 뭔데?

아니,

매트리스를 굳이 뒤집어놓고 갈 필요가 있었나요?

아무래도 교도소의 목적은

수감자가 동물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놀란이 독방에 있으니까

베개를 훔칠 수 있겠네요.

이제 베개가 두개 생겼습니다.

들리시나요?

고요함입니다.

놀란 없으니까 너무 좋네요.

조용하다는 거 취소요.

웨들이랑 젤러스가 조리를 하다가

이 소리를 들었죠.

• 저거 놀란이야?

• 놀란, 잘 지내냐?

• 문 열어!

• 저희의 다음 식사 시간이였는데

놀란이 안쓰러웠는지

교도관들이 놀란을 밥 먹게 내보내줬습니다.

빵 좀 줘.

• 네.

• 좋아.

• 너무 기대되네요.

• 배고프니까 빨리 줘.

• 교도소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아닌가요?

더 겪은 애도 있죠.

• 그치.

놀랍게도, 교도관의 핸드폰 화면을 봤는데

여기 온지 24시간도 인 되었더라고요.

• 뭐? 진심이야?

• 한 4일은 있었던 거 같은데.

• 진짜로.

• 닐 팔씨름은 왜 하는 거야?

• 교도소잖아. 수감자들은 다 하는 거 아닌가?

하나, 둘, 셋!

• 너무 빨리 끝났는데.

노아가 웨들이랑 놀란이랑 붙어뵈.

• 놀란 가자!

• 가즈아!

• 아무나 이기는 사람한테 6백만원 드릴게여.

5천 달러 드립니다.

하나, 둘,

• 세상에

• 셋, 시작!

• 너무 빨리 끝났어!

저기 큰 형 상대로

묻고 더블로 가실래여?

• 가죠.

• 가서 큰 형님 데려와.

기억했던 것보다 더 큰데요.

하나, 둘, 셋, 시작!

• 수감자! 이겼다!

교도소에서 나가면 1만 달러 드리겠습니다.

• 감방으로 돌아가라.

• 일어나라 나갈 시간이다.

방 밖에 일렬로.

• 겨우 잠 들 때마다 깨웁니다.

여기 진짜 너무 싫어요.

안에서 너무 지루했었어서

작은 잔디밭이긴 했어도

너무 신났습니다.

• 저건 골이지.

저건 들어간 걸로 쳐야지.

으랴!

• 이렇게 끝나버리네.

• 잠시나마 제가 죄수였다는 걸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잔디밭에서 노는 건 진짜 엄청 자유로웠네요.

이제 제가 샤워할 차례입니다.

아, 이제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거의 울 것 같은데요.

들어보세요.

교도소 안에서는 진짜 다 뜯어봅니다,

그러다가 몇 분 동안 따뜻한 물로 샤워라도 하면

진짜 그 하루는 기분이 뒤바뀌는 거죠.

여러분, 이제 이 똥통 안에 10시간만 버티면 됩니다.

교도소에서 가족이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건

면회 시간밖에 없습니다.

• 엄마? 아빠?

• 놀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 우리가 너를 그렇게 키웠어?

• 저는 규칙 같은 거 따를 필요 없어요. 여기 교도소에요.

여기서는 제가 곧 규칙이라고요.

• 거기 있는 시간 동안 얌전히 지내렴.

• 부모님, 저 여기서 탈출할 수도 있어요.

• 안 돼.

• 시간 다 됐다. 일어나.

• 저기요, 잠깐만, 엄마!

• 크리스 면회할 사람 왔네.

• 어서요.

빨리 풀어줘요!

빨리 보고싶다고요.

• 여기 아빠 있네.

• 애기, 잘 있었어?

• 저기 아빠 봐바.

• 직접 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면회 시간 끝났다.

• 안 돼요. 아들 좀 보자고요.

얼마나 귀여운지 좀 보세요.

• 시간 끝났다.

• 다른 사람들은

전부 교도소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아왔는데요.

저는 돈을 주고 변호사를 고용했는데

무슨 일인지는 안 알려줬습니다.

• 잘 지냈어요?

• 네, 지미. 무슨 일이에요?

• 그냥 제가 아무 잘못도

안 했다는 걸 쟤네가 알았으면 해서요.

• 근데 왜 교도소 안에 있는 거에요?

• 교도소에서 50시간 살아남기 컨텐츠 찍고 있거든요.

• 교도소에서 50시간 있을 수는 있는데

저는 당신 내보내려고 온 거잖아요.

• 사실, 딱히 나가고 싶지는 않아요.

• 알겠어요, 이해는 잘 안 되지만요.

비용은 지불하시는 거죠?

• 물론이죠.

• 좋습니다. 하루 잘 보내세요.

여러분, 걱정 마세요. 변호사랑 잘 얘기했습니다.

이제야 좀 상황 파악이 되네요.

• 본인은 안에 있고 싶어하는데

저는 변호사로서 저 사람을 끌어내야 합니다.

뭘 하라는 건지 상황 파악이 안 되네요.

• 너무 지쳐요.

여기 더는 못 있겠어요. 탈옥해야겠어요.

• 솔직히 말할게요.

여기 교도소 음식이 정말 금방 물립니다.

여기 이틀밖에 안 지냈는데

몇 년 동안 있는 건 상상도 못하겠네요.

여러분 앞에 있는게 뭔지 아십니까?

• 소세지요.

• 아니요, 여러분의 마지막 교도소 식사입니다.

박수.

영상으로는 실제보다 교도소가 더

재밌어보일 수도 있는데요.

확실히 해두죠. 재밌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냥 재밌어보이게 하려는 또라이들이에요.

감옥가지 마세요.

• 마지막 식사 좋았다.

근데 여기 다신 보고싶지 않을 거야.

• 저는 탈옥할 거에요.

• 바닥에 엎드려!

엎드려!

• 나 못 잡을 걸?!

• 손 뒤로 해.

• 저기 출구다!

안 돼, 잠겼잖아!

• 엎드려!

손 뒤로 해.

절 잘 찾아주셨네요.

사실 길을 잃었었거든요.

• 놀란 무슨 짓을 한 거야?

• 3시간도 안 남았는데?

뭐야?

• 진정해요! 파인해플! 제 수호 단어에요!

파인애플.

너무 조여요!

감방으로 돌아가자. 도와준다.

• 알겠어요.

• 이거 힘드네요.

아파요.

• 그냥 말로 하자고요.

안 돼요!

수갑이라도 풀어주세요.

아니, 어제 도망쳤으면 이해라도 했는데

지금 3시간도 안 남았거든요.

왜 도망간 거죠?

제가 이런 경험도 해보네요.

놀란, 너 때문에 지금 내가 뭘 하는 거냐.

한 시간만 더 있으면 나갈 수 있습니다.

수감자들!

• 네?

• 공식적으로 30분도 안 남았다.

저희 친구가 아직 독방에 있습니다.

놀란을 위한 경례!

• 5, 4, 3, 2, 1

미션 완료!!

• 저기요?

아무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