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시간만에 Kurzgesagt 비디오 만드는 방법 | Kurzges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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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대본

수년간 많은 시청자들이 저희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드디어! 그 과정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1,200시간(또는 그 이상)만에 Kurzgesagt 영상을 만드는 방법

(인트로)

Kurzgesagt “짧게 말하면”

가장 첫 번째 단계. 우선, 주제를 잡아야겠죠?

저희가 영상에서 다루고자 하는 잠제적인 주제의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조사를 할 때마다 그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요.

그래서 저희는 주제를 선정할 때, 그 당시에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주제로 정합니다.

진지한 주제일 수도 있고, 놀랍거나 개인적인 주제,

때로는 멍청해 보이는 주제까지.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주제 선정이 영상을 제작하는 재미의 절반이라고 볼 수 있죠.

저희는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과학적인 내용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끔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우주에 대한 저희들의 생각을 전달하기도 하죠.

기초 다지기: 원고 작성

리서치를 위해 주제와 관련된 책과 과학 논문들을 읽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전문가분들의 자문을 구합니다.

저희는 팩트에 기반한 세계관을 가지고자 노력하며, 그런 내용을 영상에 최대한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조사 과정 중에 주제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경우도 발생하죠.

보통 몇 주간의 리서치 작업을 마친 후에서야 원고 작성에 들어갑니다.

우선 대략적인 초본을 작성한 후에 여러 번 고쳐 쓰고, 수많은 수정을 거치게 됩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완성된 원고는

전문가들에게 전달하여 검토하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달라고 요청하죠.

원고 작성은 제작 과정의 병목입니다.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가 매우 어렵죠.

보통, 원고를 마무리하는데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도 걸립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일러스트 작업

원고가 완성이 되면 영상의 각 씬을 스케치합니다.

시각적인 은유와, 장면간의 전환 효과, 그리고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가야 할 장면들을 고민합니다.

대략 200여개의 장면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그립니다.

물론, 지금까지 작업한 일러스트 저장소가 있지만, 영상마다 특별한 느낌을 주기 위해 대부분은 새롭게 작업합니다.

이 단계에서의 목표는 대본의 내용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찾는 것이고,

동시에 보기에도 아름다워야 하죠.

이 단계에서 시각적인 이스터에그도 추가합니다.

총 2~3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투입되며, 8~12주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다음은 제 차례입니다: 내레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작은 스튜디오에서 Neumann TLM 103 마이크와 Pro Tools로 나레이션을 녹음합니다.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녹음해야되기 때문에

한 가지 버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한 다음 재녹음이 필요한 문단과 문장을 여러 번 녹음합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버전을 완성합니다.

생기 불어넣기: 애니메이션 작업

이제 완성된 그림장과 나레이션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생기를 더해줍니다.

애니메이션 작업은 주로 어도비 에프테이펙트에서 작업하고, 최근에는 시네마 4D에서도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완성된 그림을 레이어별로 분해해서 정리합니다.

수백에서 수천개의 파트들을 애프터이펙트 프로그램으로 불러옵니다.

캐릭터 별로 관절을 설정해서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죠.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몇 가지 플러그인들이 있지만

이런 것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화면에 표현되는 움직임들은 수동으로 작업합니다.

2~3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총 8~10주 동안 모든 씬의 작업을 완료합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음향작업: 배경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

최종 단계는 음악을 입히는 것입니다.

영상에 사용되는 모든 음악은 최종 영상의 분위기에 맞추고 중요한 부분들을 강조하기 위해 맞춤 작곡됩니다.

지금까지 영상에 삽입된 모든 음악은 저희 사운드클라우드와 스포티파이 계정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사운드 효과들은 영상을 더욱 생동감있게 만들어줍니다.

아마 잘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가실 수도 있지만, 영상에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죠

만약 영상을 더욱 풍성하게 체험해보고 싶다면, 헤드폰을 착용하고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보통 각각 서로 다른 제작 단계에 있는 2-4개의 영상이 동시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숨겨진 수정과 재작업이 들어갑니다.

며칠에 한번씩 저희 팀은 다 함께 모여서 작업물을 확인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 편의 영상 완성! 1,200시간만에 Kurzgesagt 영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짐작하시다시피, 수많은 팀원이 모여 몇천 시간의 노력을 들여 만든 영상을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지난 수년간 ‘항해’를 이어가기 위해 저희는 다양한 수입원을 찾고 있습니다.

NGO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광고영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기업과 단체의 후원 및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채널을 살리기 위해 독일 공공방송의 ‘Funk’ 채널과 손을 잡았고, 스페인 채널을 위해 ‘Wix’와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하는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저희의 현재로서 가장 큰 두가지 수입원은 여러분의 직접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굿즈 제품 판매와 Patreon 후원입니다.

만약 저희가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저희 스토어에서 예쁜 굿즈를 구입하시거나, patreon에 가입하셔서 버드아미(bird army)의 일원이 되어주세요.

하지만,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영상을 봐주시고, 댓글과 좋아요로 참여해주시고, 공유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외에 직접적인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여러분 때문에 저희가 만드는 영상을 모두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저희가 계속해서 노력하며 발전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혼자의 힘으로 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서운 야심찬 프로젝트들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Kurzgesagt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무언가를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시작한 개인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동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매일 일하며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과학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와 함께해주신 첫 번째 구독자부터 천만 번째 구독자까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정말 격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현재 저희가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앞으로 1년, 또는 2년 안에 공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영상도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저희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실 경우, 설명 란에 있는 레딧 링크를 통해 질문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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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트로)